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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이가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무려 6일째 열이 나서 아프다.그중 이틀 반은 내가 함께 있었고,나머지는 아이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하고 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나는 이곳 양재에서 스터디와 공부를 하고있다. 두끼 밥을 챙겨먹고,공부를 하며때로는 웃는이 모든 행위들이나 자신을 혐오스럽게 만든다. 나는 진정 엄마가 맞는가? 내 공부, 내 욕심 채우겠다고아픈 아이를 팽개쳐두고공부를 하는게 과연 맞는 일인가? 가슴이 아프다.앞으로 1년도 채 안남았다. 엄마가 꼭 갚을게 아들.미안해정말 사랑해 할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아프고 싶다. 엄마가 두고두고, 평생 이 죄를 갚을게. 학교를 졸업하면직장 다녔을 때보다 2배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낼 것이다. 텐텐아 사랑해.미안해 엄마가정말 미안해.

내가 포기한 것들을 생각하며 공부하자

아가와 3일간 휴가를 보냈지만마음이 너무 아팠다. 첫째, 텐텐이가 아팠다.RSV라는 지독한 것에 걸려서 열이 39도를 넘었다. 둘째, 집 보일러가 터졌다.난방이 되지 않아서 아픈 아기를 데리고 호텔, 펜션을 전전해야했다. 셋째, 텐텐이가 나를 거부한다.우리 남편은 그냥 일시적인거라고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하지만그럴수가 없다.그냥 내가 선택한 길의 혹독한 댓가를 가슴 쓰리게 지켜볼 뿐이다. 1년 남았다.마음은 아프지만,우리 아들도, 나도 이겨낼 것이고이 1년간 배운것으로 이제 평생 먹고살아야 한다.난 돌아갈 길도 다 불질러 없앴다.뭘 못할까? 퇴로가 없다.열심히 묵묵히 갈 길을 가는 수밖에. 미안해 텐텐아.사랑해 내아들.

240307 통대 1학년 1학기 4일차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 50분까지 공부하고 6시에 집을 나서 7시에 학교에 도착한다. 하루 종일 촘촘하게 수업과 스터디를 번갈아하고 8시30분에 교문을 나선다. 오늘은 공부 집중이 잘 안됐다. 아인이가 아픈가보다. 씨씨티비로 상황을 지켜보기만하니 답답하다. 아기가 너무 가여워서 문득문득..벌써부터 그만두고싶은 순간이 온다 ㅠ 아.. 휴학할까. 자퇴할까. 엄마가 미안해. 사랑해.

카테고리 없음 2024.03.07

240225 희망퇴직을 신청하다

오늘은 모처럼 늦게까지 잤다. 눈 떠보니 아기와 남편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주방에서 놀고 있었다. 일요일 9시 30분. 남편이 말한다. "희망퇴직 신청해야지" 어, 그래... 해야지. 사실 오늘 바로 신청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계약직 시절을 포함하면 근 10년을 다닌 회사.. 그동안 징글징글했어도... 내 20대와 30대 초반을 바친 첫 회사였으니 미련인지 뭔지 모를 감정이 남아있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회사를 다녔다. 그런데 그곳에서 점점 안주하고 마음이 병들어가는 나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나를 버티게 했던 생각은 딱 한가지. '저 사람도 다니는데. 내가 왜 나가?'였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지금껏 버텼던 회사인데. 사상 초유의 희망퇴직이 시행되었다. 희망퇴직 문서가 뜨고..

통역대학원을 생각보다 빨리 가게 되었다.

통대를 예정보다 빨리 가게 된 것 같다. 사고쳤다. ----------------------------------------------------------------------------- 합격했지만 결국 못가게 되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ㅠ 속상하다. 슬프다. 그치만 그만 울고 다시 힘내서 나아가자. ----- 합격을 포기했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이게 뭔 쌩쑈에 난리람!!!! 그래도 학생이 되어 좋다. 서울외대 사랑합니다.

23.1.18. 남편의 복직 그리고 텐텐이의 고열

어제는 남편이 복직한 날이었다. 1년간의 육아휴직으로, 텐텐이의 주 양육자로 나에게 생색 한 번 내지 않고 묵묵히 육아를 해 준 남편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느낀 하루였다. 그제부터 텐텐이는 열이 있었다. 그제는 단순히 코감기, 목감기에 미열이 도진 것인 줄 알았는데 어제 새벽 부터는 고열이 났다. 코로나때도 38도대를 넘기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39도가 넘어서 40도 가까이 열이 올랐다. 남편은 7시 20분에 출근을 했고, 그 후부터 내 마음 속은 이미 전쟁이었다. 30분에 한 번씩 열을 재보고, 자는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미온수 마사지를 시도해보고.. 그런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39도를 넘으면 무조건 병원에 와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이 떠올라 8시 30분, 39.4도를 넘긴 시점에 똑딱으로 바로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