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일상의 조각/통역대학원생 일기

내가 포기한 것들을 생각하며 공부하자

톨던 2024. 12. 24. 06:18

아가와 3일간 휴가를 보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첫째, 텐텐이가 아팠다.

RSV라는 지독한 것에 걸려서 열이 39도를 넘었다.

 

둘째, 집 보일러가 터졌다.

난방이 되지 않아서 아픈 아기를 데리고 호텔, 펜션을 전전해야했다.

 

셋째, 텐텐이가 나를 거부한다.

우리 남편은 그냥 일시적인거라고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하지만

그럴수가 없다.

그냥 내가 선택한 길의 혹독한 댓가를 가슴 쓰리게 지켜볼 뿐이다.

 

1년 남았다.

마음은 아프지만,

우리 아들도, 나도 이겨낼 것이고

이 1년간 배운것으로 이제 평생 먹고살아야 한다.

난 돌아갈 길도 다 불질러 없앴다.

뭘 못할까?

 

퇴로가 없다.

열심히 묵묵히 갈 길을 가는 수밖에.

 

미안해 텐텐아.

사랑해 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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