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일상의 조각/통역대학원생 일기

크리스마스

톨던 2024. 12. 25. 18:07

아이가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무려 6일째 열이 나서 아프다.

그중 이틀 반은 내가 함께 있었고,

나머지는 아이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하고 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나는 이곳 양재에서 스터디와 공부를 하고있다.

 

두끼 밥을 챙겨먹고,

공부를 하며

때로는 웃는

이 모든 행위들이

나 자신을 혐오스럽게 만든다.

 

나는 진정 엄마가 맞는가?

 

내 공부, 내 욕심 채우겠다고

아픈 아이를 팽개쳐두고

공부를 하는게 과연 맞는 일인가?

 

가슴이 아프다.

앞으로 1년도 채 안남았다.

 

엄마가 꼭 갚을게 아들.

미안해

정말 사랑해

 

할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아프고 싶다.

 

엄마가 두고두고, 평생 이 죄를 갚을게.

 

학교를 졸업하면

직장 다녔을 때보다 2배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낼 것이다.

 

텐텐아 사랑해.

미안해 엄마가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