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일상의 조각

201129일 69.7kg 7:00기상 역대급 바보짓 서울외대2차시험날 착각

톨던 2020. 11. 29. 09:41

오늘 진짜 내가 했던 역대급 바보짓 탑3안에 들 짓을 했다. 서울외대  2차 시험이 오늘인 줄 알고 학교를 찾아갔던 것.

어쩐지 우리 남편이 오늘 굳이 굳이 나를 면접장까지 데려다준다고 고집을 부리더라.

 

난 무슨일에선지 오늘이 22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매일 날짜를 표기하는 일기를 쓰면서도 말이다.

 

8:50까지 입실로 안내가 되어 있길래 당연히 8:30까지 학교에 도착하려고 스케줄을 짰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어젯밤 열심히 자기소개도 연습했다.

 

최종합격까지는 1도 바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긴장이 되었다. 망신만 당하고 올지 말자는 마음이 컸다. 긴장했는지 잠도 제대로 못잤고, 원래는 5시쯤 눈이 떠지는데, 오늘은 도저히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7시에 겨우 일어났다. 수험표랑 민증 같은 것도 원래 같으면 전날 다 챙겨놓고 가방만 슥 가져가는데, 오늘따라 허둥지둥댔다. 그러고 학교에 도착했는데, 문 앞에 아무런 사인도 없는거다. 게다가 같은 처지의 수험생같이 보이는 사람들도 1명도 없었다(1차 때는 시험 시작 20분 전이었으면 1-2명은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옆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엉따 틀어놓고 남편이랑 기다리는데..불현듯..! 혹시 오늘 시험 아닌거 아냐??? 라고 내가 농담을 하면서 에버노트 1차 합격자 발표 안내문을 켠 순간..........!! 날짜는 11.22.였다. 29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는 역대급 실수라 당황스러웠다. 2차 시험은 이미 끝나도 한참 전에 끝났던 것이다.

 

시험을 못보게 됐다고 생각하니, 내심 아쉬워졌다. 원래는 시험장 가기 싫었었는데, 내가 안간게 아니고 못간게 되니까 또 2차 시험을 이런 어이없는 실수로 못보게 된게 무척이나 아쉬워졌다. 정말 큰 교훈을 얻었고,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아야지. 내년에 1차에 또 합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해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내년에 다시 도전한다. 올해는 인연이 아니었던 걸로..(아마 올해 이렇게 준비 안된 상태로 시험봤으면 트라우마로 남았을 수도있다. 좋게 생각하자. 1차에 합격시켜주신 교수님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ㅠㅠㅠㅠㅠㅠㅠ) 


15:00 포크벨리샐러드(with 마늘바게뜨 1개. 트러플파스타. 단호박튀김 2개)
16:00 녹차초콜릿찹쌀떡 1/2개. 딸기생크림찹쌀떡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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