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일상의 조각

201121(토) 70.3kg (정체기?) 5:00

톨던 2020. 11. 21. 05:28

오늘 토요일인데 4시30분 알람이 울리자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 고민하다가, 에이, 어제 10시 30분에 잤는데 6시간만 자는건 너무 인간미 없잖아.. 그것도 주말인데..하면서 5시까지 밍기적거렸다. 내 몸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각성호르몬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 같아 놀라웠다.

 

오늘은 모닝 루틴은 좀 다르다. 주말이라 느긋하게 일어나서 씻고, 미뤄뒀던 일주일치 빨래를 돌린다.

 

아니 어제 H선배의 이야기와 태도가 나를 불쾌하게 했다. 왜일까? 어떤 사람의 교만에서부터 느껴지는 불쾌감일까? 아니면 그 모습에서 내 내면의 추악한 교만을 엿봐서 그럴까? 아니면 부장 앞에서 그사람의 교만때문에 작아지는 내가 싫어서였을까? 내 존재감이 떨어지고,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을까? 그렇구나. 내 마음이 그랬나보다. 그사람이 내세우는 것 영어밖에 없다. 난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에 일어나 묵묵히 공부를 한다. 난 승리할 것이다. 매일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고, 그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결국 큰 산을 이룰 것이다. 나는 잘될 것이다. 그리고 자그마한 성취를 가지고 교만을 부리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내가 그러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자. 못나보이고, 없어보인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

 

- 11:30 꽃등심구이 많이. 깍두기볶음밥 1인분 with 된장찌개
- 18:30 닭가슴살 컬리플라워 계란볶음밥 (소스:핵불닭소스). 모짜렐라치즈